오늘 아침에는 눈을 뜨자마자 조현병 환자가 접시같은 모자를 뒤집어 쓰고 공원 한 가운데에서 공연하는 영상을 봤다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느끼고 너한테서 온 전화를 받고 온전하다는 것이 뭔지 알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착각에 빠졌다

왜 그들은 조준하기 전에 조종당하는가
왜 나는 여집합으로 집합을 느끼는가

아마도 낮이 밤보다 길어서일 거야

우리는 이 세계의 창조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신차리세요

희귀병에 걸린 아내를 병간호하던 컨아밈 계정주는 아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의 한계를 자책하는 소회를 올렸다.

하지만 사랑과 결혼은
금전적인 문제, 커리어 중단, 처가에 대한 부채감 등 한 사람의 자아, 인생을 박살내는 많은 요소들을 쉽게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단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단단한 것은 돈벌이 수단, 남들 앞에서의 위신감 그런 것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대중들은 “사랑팔이” “아내팔이” “환자팔이”해왔으면서 이렇게 쉽게 놔버리는 거냐고 질타한다.

그건 그냥 드라마 연재를 왜 그만두느냐는 항의에 불과하다.

뛰어난 것은 드물고(스피노자가 말함)
사랑과 드라마는 계속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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