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너랑 만나고 말고 걔랑 쟤랑 자고 일어나고 오고 가고 벌리고 저버리고 되로 주고 말도 못 받고 침을 뱉어달라는 요청에도 속이 시원치가 않고 구녕까지 들이밀어도 돌아오는 거는 없고 없는 뺑이를 쳐도 남는 거는 남루하고 별 소란을 피워도 담배나 피우고 연기에 떠도는 연민만이 나를 감싸고 연인은 어디로 가버렸는가 고도를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고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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